안녕하세요~! 헨리 35리터 배낭 잘 사용하고 있는데 작은 도움이라도 될 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 리뷰를 올려봅니다. 

저는 30대 중반이고, 20대부터 전문석인 산행 / 등반활동을 해왔으며, 아래와 같은 배낭을 꾸준히 사용해온 경험이 있습니다. 

1. 서미트(80L)

2. 블랙야크(60L) 

3. 마무트(45L, 60L)

4. 블랙다이아몬드(35L)

5. 마운틴하드웨어(10L)

6. 아크테릭스 보라(80L)

7. 그레고리(20L)
8. 오스프리(50L)

9. 그라나이트 기어(45L)

10. 육군 군장류(구형, 신형 등)

그리고 최근 인수스의 헨리 35리터 배낭을 착용하고 설악에 다녀오게 되었는데 너무나 좋은 점이 많이 있었습니다. 

물론 단점도 있어서 함께 말씀드려보겠습니다. 

1. 장점 | 한줄요약 : 디테일이 살아있다!

[착용감] 활처럼 굽은 프레임이 등을 잘 감싸주어 편하다.

[수납] 롤타입 이기에 헤드 없이 위로 올릴 수 있어 35L임에도 상대적으로 더 많은 짐들을 수납 가능  

[방수] 쨍한 색상의 주황 배낭 커버 방수력은 물론 배낭 자체 원단과 지퍼고 대부분의 우천에서 짐을 보호할 수 있었다. 

*특히 우천 산행으로 해당부분을 실감할 수 있었고, 

**매우 좋았던 부분은 허리 벨트 부분에 있는 주머니가 용도가 달랐다는 점! 

왼쪽 주머니는 스트레치 기능성 원단으로 행동식과 같이 도톰한 짐 보관이 가능함 

오른쪽 주머니는 원단, 지퍼가 방수 기능이 있어 전자기기(휴대전화, 활영기기) 등을 보관하기 안성맞춤이었음

2. 단점 | 한줄요약 : 디테일을 잡다가 중요한 기능이 상실된 건 아닐까? 

[착용감, 수납] 활처럼 굽은 프레임이 편하지만, 배낭이 휘어져서 짐을 잘 넣고 내려두어도 잘 서있지 못하는 점이 아쉬움 

*30L 이상의 배낭 특성상 배낭 속에 짐을 어떻게 패킹하느냐에 따라 착용, 무게감이 달라져서 무거운 무게를 최대한 어깨 라인에 두게되는데 이때 휘어진 가방이 균형을 잡지 못하고 쓰러지는 경향이 있어서 이 점 또한 아쉬움 

[수납] 

*다른 롤업 제품들과 다르게 롤업되는 부분 또한 일정한 통으로 짐을 수납할 수 있는게 아니라 이 부분 또한 휘어지게 디자인이 되어 짐을 패킹하는데 불편함

*배낭 좌우측 밴드와 버클 : 보통 버클 밴드는 2개로 매트리스나스틱, 옷 등을 다양하게 부착을 하느데, 인수스 헨리 35리터는 조금 특이했습니다. 

상단버클밴드는 외부로 노출이 되어 있는데, 하단은 옆주머니 속에 숨어있습니다. 그래서조절이 너무나 어렵고 매트리스를 부착하고 고정시키시도 어렵습니다.  이 부분이 가장 큰 단점 중 하나였습니다.

*롤업 타입이라 헤드가 없는 배낭은 배낭 상단에 추가적인 장비를 고정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마련인데, 인수스 배낭의 상단 롤 훅 밴트는 매우 짧게 조일 수 밖에 없어서 헬멧도 고정을 못하고, 매트리스도 고정을 못하기에 장점을 못살리는 것 같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사용하다가 브랜드 가치와 관련 의문점이 생겨서 남겨봅니다. 

3. 의문점! 

인수스라는 브랜드에 있어서 "인수봉", "북한산", "우리나라 고유 문화"등과 같이 한국적인 핵심 가치를 포함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저의 생각에서는 배낭 이름이 "Henry" 인게 이해가 안갔습니다. 헨리인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있다면 해당 스토리도 소비자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스토리 텔링이 된다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약 헨리라는 배낭 이름이 브랜드 가치와 일맥하고 상통하지 않는다면! 인수스의 브랜드 스토리를 풍부하게 만들 수 있는 재미난 이름으로 업그레이드 하는건 어떨까? 생각해봅니다. 

인수스 배낭 뿐 아니라 다양한 장비들을 잘 사용하고 애정이 가기에 위와 같은 쓰고 단 이야기들을 조금 풀어봤습니다. 

항상 번창하기를 기원하고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